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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투자전략을 갖고 있다”며 “내가 잘 모르는 분야나 시장은 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면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기회를 찾을 때 자신의 경험이나 관찰을 중시한다. 2007년부터 싱가포르로 이주한 그는 전 세계를 예행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그는 “여행 중에 특정국가나 지역에서 본 경제적 트렌드나 변화에서 영감을 얻곤 한다”고 귀띔했다. 그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자산에 대한 투자를 한 것도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
수 십년에 걸친 경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투자에 대해선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그는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는 두 딸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82세인 로저스는 60세에 첫 딸(비밀리아 로저스)을 가졌고, 둘째(헨리 로저스)는 그가 65세일 때 태어났다. 그는 “아직 딸들이 투자에 대해 배우는 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모든 사람, 특히 젊은이들에게 돈과 투자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