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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를 증인으로,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을 참고인으로 각각 불렀다.
홍 의원은 먼저 김 전무에게 사실상 이상직 의원 일가가 경영에 간섭해 온 것 아닌지 질타했다. 이어 박 위원장에게는 이 의원 일가의 경영 개입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상직 의원이 회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 시점에도 계속 월간회의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왜 경영진들이 부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도 김 전무를 대상으로 이 의원의 경영 간섭 여부와 정부·여당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물었다.
홍 의원은 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이스타 항공 직원들이 4월부터 임금체불 진정사건을 고용청에 접수했는데 3개월이 지난 7월 24일에서야 (전체근로자에 대한 임금체불 관련)내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인 해당 사안에 대한 안일한 대응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사이에 주식 매각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서 협의가 불발된 다음에 내사에 착수했다”도 답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이 장관에게 이스타 항공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