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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앞서 박씨의 대구 달성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진행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국민의힘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할 수 없어 홍준표 후보를 도와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모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홍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생각했지만 승산이 없어보였다. 결국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 후보를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이 후보와 지난해 직접 만난 배경을 전했다.
김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한화갑, 한광옥, 이정현, 김경재 등 호남 출신을 대거 영입해 통합의 정치를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현 정부처럼 촛불과 태극기를 갈라치기 하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고,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을 적폐세력으로 몰아 나라가 혼란스러워질까봐 걱정된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이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 후보와 만난 김 회장은 “박근혜 서포터즈의 한 고문 소개로 이 후보를 지난해 11월 20일쯤 서울에서 만났다. 그 고문은 박창달 전 의원을 이 후보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이 후보를 독대하고 난 후 지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회장은 “평생 얻어먹을 욕을 다 먹은 것 같다. 아직도 욕을 먹고 있지만. 박근혜를 팔아먹은 배신자, 사기꾼 등 별소리 다 들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 후보 지지 선언 이후 주변에서 상당한 비판을 받았음도 고백했다.
김 회장은 “나를 반역자, 배신자라고 욕하는 분들은 시간이 흐르면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할 날이 올 것이다. 이재명은 다르다. ‘눈물밥’을 먹어본 사람이 서민들의 고충을 잘 안다. 확신을 갖고 강단 있고 추진력이 있다. 위기에 강한 이 후보야말로 국정을 잘 이끌고 가리라 확신한다. 지금은 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이 후보에 대한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