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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김민석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부터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 양 전 비서관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 외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백원우·권혁기 등 1기 청와대 참모들이 대거 민주당에 합류한다. 또 내각에 있던 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 의원도 조만간 여의도로 돌아온다.
민주당 내부에선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인적자원이 풍부해진다 점에서 당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당·정·청간 소통이 더 원활해져 유기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청와대 인사들은 원래 당에 몸 담았었는데, 다시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새로운 일이 아니고 예정돼 있었던 것인데 ‘친문 일색’이 됐다고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누구든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친문과 비문의 계파갈등은 기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도 “양 전 비서관 자신이 그런 비판을 받을까봐 더 조심할 것”이라며 “인재 영입 차원에서 봐 달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개각으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진영·박영선이 모두 비문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비문 제거’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입각 후보로 거론되다 막판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비문을 치는 것이 아니냐. 다 빼서 장관으로 시켜준다하고 당의 주도권을 뺏는 거냐’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음모론”이라며 “저를 상대로 음모론을 제기하지 말아달라”고 일축했다.
당내 요직을 친문이 싹쓸이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정치권의 시선은 오는 5월에 있을 차기 원내대표 선거로 쏠린다. 원대대표 선거는 현재 ‘친문’ 김태년·‘범친문’ 이인영·‘비주류’ 노웅래 의원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여기서도 친문이 원내대표가 되면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을 친문이 다 가져가게 된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친문인 김태년 의원이 정책위의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유력한 분위기”라면서도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의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 계파나 친분 관계보다는 차기 총선의 유불리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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