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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스님 41일째 단식 중단..주위 설득에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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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팀 기자I 2018.07.30 16:24:53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퇴진과 종단 개혁을 요구하며 시작한 설조 스님 단식농성이 40일째를 맞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단식농성장에서 설조 스님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데일리 문화팀] 설조 스님이 단식 41일째인 30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설조 스님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조계사 인근 우정공원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에서 검진을 받고 구급차에 실려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이동했다. 체중이 15% 이상 줄었고,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 빈도가 높아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설조스님은 어제 신도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것처럼 단식 중단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다 주위의 거듭된 설득에 병원에 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설조 스님은 단식장을 떠나기에 앞서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설조스님은 “그동안 큰스님들이 침묵하고 최고지도자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방기했다”며 “최고위 스님들이 사기협잡집단의 수괴가 아니라 청정 승가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량한 다수 스님이 일어나 종단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단식을 하면서 재가불자들이 교단을 바로 세우자고 외쳤던 것이 가장 보람됐으며, 앞으로도 청정 승가 건설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민족종교인 불교가 혼란을 겪어 안타깝고 염려스럽다”며 “불교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부의 역할이 있다면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주관적 입장에서 바라봐달라”고 말했다.

설조 스님은 지난달 20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퇴진과 종단 개혁을 주장하며 단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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