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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천에 반발이 없다면 죽은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체장의 경우 전국 230여개 지역을 공천해야 하는데 출마 시킬 사람은 각 지역에 한 사람 뿐이고 후보자는 참 많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자기를 공천주지 않는다고 사천이라고 하면서 당을 비난하고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그런데 그것이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했다. 사실상 안 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홍 대표는 “야당 공천은 여당 때와는 달리 당근도, 채찍도 없어 힘들지만 당헌‘당규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조속히 공천절차를 진행해서 잡음을 추스르는 데 집중해 단합된 힘으로 6.13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중앙공천관리위원회는 민의를 담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을 재논의하라”며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계속하고 있는 현직 창원시장으로서 민의를 담을 수 있는 후보자간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당 중앙공관위가 창원시장 후보에 홍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단수추천해 최고위 의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반발이다.
안 시장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공천 아닌 사천이 되므로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5000여명 당원과 함께 한국당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다”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