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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그룹, 그룹 내 신차에 '조르지오 플랫폼' 적용할 것

김학수 기자I 2017.02.06 22:51:07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FCA 그룹이 마세라티, 닷지 그리고 지프 등에 알파 로메오 조르지오 플랫폼을 공유한다며 다시 한 번 말을 바꿨다.

지난해 하반기 FCA 그룹은 알파 로메오 줄리아에 적용된 최신의 중형 차량용 후륜구동 플랫폼 ‘조르지오(Giorgio)’를 알파 로메오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던 적이 있다. 특히 타 브랜드에는 제한적으로 적용할 것을 시사했다.

당시 FCA 그룹은 조르지오 플랫폼의 타 브랜드 적용에 대해 “조르지오가 좋은 플랫폼은 분명하지만 다른 브랜드에 적용하기엔 구조적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한 만큼 효율이 떨어진다”라며 이를 일축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조르지오 플랫폼은 2018년 이후 마세라티를 시작으로 닷지, 지프 브랜드 등에서 새로운 차량의 플랫폼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세라티는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그란투리스모는 물론 새롭게 도입을 준비 중인 크로스오버 모델 또한 조르지오 플랫폼을 개량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닷지 역시 챌린저, 차저, 듀랑고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지프 브랜드에서도 조르지오 플랫폼을 활용해 차량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2020년까지 ‘아직까지는’ 신차 계획이 없는 크라이슬러를 제외한 FCA 그룹의 주요 브랜드가 조르지오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의 발표에 대해 FCA 그룹의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는 “알파 로메오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한 것은 알파 로메오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였으며 조르지오 플랫폼을 더 넓은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 기쁘다”라며 과거 조르지오 플랫폼의 제한적 사용을 시사한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FCA 그룹은 최근 알파 로메오의 흑자 전환 및 성장을 위해6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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