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텝스톤은 오는 22일 연락사무소 정식 개소를 목표로 국민연금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실상 개소를 위한 준비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텝스톤은 총 운용 자산이 약 259조원에 달하는 미국계 대형 대체투자 운용사다. 사모펀드(PEF)와 인프라, 사모대출,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라는 평가다. 10여년 전부터 국민연금의 자산을 운용해온 오랜 파트너사이기도 한 곳이다.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을 비롯해 여러 기관투자가 출자금을 받아 운용 하고 있다.
스텝스톤까지 연락사무소를 열게 되면서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글로벌 금융사는 총 9개사로 늘어난다. 글로벌 수탁은행 중에서는 스테이트스트리트(SSBT), BNY멜론이 지점을 냈고,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핌코가 연락사무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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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글로벌 운용사들이 지역에 두는 연락사무소가 큰 시너지가 있지는 않다”며 “금융사들이 금융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에 몰려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국민연금도 주변에 사무소를 늘리는 방향 보다는 기금운용본부를 떼어 서울로 보내는 편이 운용 역량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