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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 라멘스코예 지역의 고층 아파트 건물이 파손되고 아파트가 불에 탔다고 주민들은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라멘스코예에서 46세 여성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31마일) 떨어진 라멘스코예 지역에는 약 25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브라이언스크 지역 상공에서도 70여대의 드론이 추락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수십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관련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6일부터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비롯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거듭 드론 공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모스크바 인근의 정유공장 등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벌였고, 지난달 21에는 모스크바와 브랸스크, 벨고로드 등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한 ‘테러’라고 규정하며 대응을 다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년 반 동안 수천 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스템을 파괴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의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에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