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들은 28일 산림청 업무보고에서 최근 발생한 경북·강원 산불 진화 노고를 높게 평가한다며 산불 진화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처우 개선과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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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들은 또 산불 진화와 산림 경영에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임도 확충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도는 임산물 운반이나 산림 경영을 위해 설치한 도로로 산불 신속 진화에도 도움을 준다.
산림청은 이 자리에서 봄철 산불 총력대응과 3월 경북·강원 일대 대규모 산불 피해지 복원전략 마련, 여름철 장마·태풍 시기의 산사태 대응 등 당면 현안을 보고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산림자원 관련 공간정보 구축 △빅데이터 기반 선제적 산림재해관리시스템 구축 △산림재해 취약지역의 관리 강화와 피해복구 등 정책을 제시했다.
산림청은 이어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탄소 흡수력 높은 우수수종 도입 및 국산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을 늘리고, 임도 확충과 신소재 연구개발 지원, 임업농가 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다. 생애주기별 숲 체험 프로그램 도입과 도시숲 조성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인수위원은 산림 분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경영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산림청도 이와 관련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탄소중립과 함께 생물다양성도 중요하게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민간과 협력해 목재나 산림 바이오소재 등 산림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추진해달라고 전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오늘 산림청 업무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산림청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해 당선인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공약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