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장관은 박 의원이 “지난 6월 초만하더라도 윤 총장의 지지율은 10.1%였지만 7월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후 14%, 이제 24.1%로 1위가 됐다. 저는 일등공신이 법무부 장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지지율을 올려놓고 이제 와서 사퇴하라고 하면 앞뒤가 안 맞는 게 아니냐”고 묻자 “예산 관련 질문이 아니라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추 장관은 이어 “제가 생각할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 지지를 올려놓는다고 (생각)하는 국민 여론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했다가 정권을 공격한다고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살아 있는 권력 중에 대한민국의 현재 검찰권 남용을 하는, 윤석열 총장 체제 아래의 검찰만큼 어마 무시한 가공할 만한 살아 있는 권력이 도대체 어디 있는가”라고 맞받기도 했다.
법무부 특수활동비 사용과 관련해 ‘특활비가 법무부 직원들 격려금에 일률적으로 사용된 것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렇게 쓰이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그런 혐의를 두는 질문 자체가 도발적이고 모욕적”이라고 했다. 이어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그런 사실은 있을 수 없다. 법무부 자체 통제 기능을 갖고 있고, 법무부 산하의 직원 어느 누구도 장관 모르게 돈 봉투를 나눠쓰는 그런 사례는 없다고 단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