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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이 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재가동 및 국제공단화 등 중소기업 현장과제들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홍의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권칠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 회장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폐쇄 이후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공단을 하루 빨리 재개하고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공단으로 만들어 문을 닫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현재 20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대북 진출을 요청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중소기업들에 제2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중소기업 현안 과제 45건을 건의했다. 주된 건의 사항으로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공동행위 허용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지위 인정 △중소기업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보완책 마련 △최저임금 객관적 합리적 결정을 위한 제도개선 △중소기업 기업승계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 지원 △노란우산 공제금 이자소득세 과세 적용 등이 있었다.
김 회장은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중소기업들이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회가 어렵게 정상화 된 만큼 추경과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조속히 통과시켜 국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계에서는 김 회장을 포함해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 협회장 등 업종별 대표 33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중소기업의 규제 및 애로를 상시적으로 정비하는 차관급 독립기관인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