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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배경설' 정구호 "사실 무근…법적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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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6.11.01 22:56:22

"차 씨와는 단 한번 만난 적도 없다"
터무니 없는 악의적 보도 강경대응
연출·의상디자인 대가 3100만원 받아

공연 연출가 겸 패션 디자이너인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구호(51) 공연 연출가 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지목된 차은택 광고감독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 인터넷 매체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경대응한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차 씨와는 한번 만난 적도 없다”며 “터무니 없는 악의적 보도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 정구호가 박근혜 정부 들어 가장 주목받는 문화예술계 인사가 된 배경에는 그의 대학원 지도교수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차은택 감독의 도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정구호는 그러나 “차은택 씨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내가 문화융성위원회 1기 위원이고, 차 감독은 2기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사실 관계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최 씨와 차 감독의 영향력이 막대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을 자신이 맡았었지만 중간에 조직위와 의견 차이로 사퇴했다며 자신이 ‘차은택 라인’이라면 그만둘 이유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정씨는 실제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정식 계약을 체결해주지 않아 7개월 동안 보수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국립극장 산하 국립무용단 작품을 연출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계를 전혀 모르거나, 아니면 악의적으로 다룬 기사다. 내 작품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이런 기사를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립극장 측에 따르면 해당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연출 경력도 거의 없는 디자이너 정 씨’ 등이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국립발레단 ‘포이즈’(2012,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연출 및 무대·의상을 맡아 대형 무용작품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고 반박했다.

또 ‘정씨는 연출 뿐 아니라 무대, 의상 등의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기 때문에 (중략) 최소 2억원이 정씨의 손으로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립극장 측은 “국립무용단 ‘향연’ 의상제작비 2억1900여 만원은 정구호씨와 무관한 의상제작업체에 지급됐다. 총 56명의 무용수가 출연, 의상은 총 256벌 제작됐다”며 “해당 업체는 궁중정재 관련 기관 등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에게는 연출 및 구성, 무대·영상 디자인, 의상·장신구·소품 디자인의 대가로 3100만원이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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