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최훈길 한정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행정자치부 수장을 한꺼번에 바꾸면서 지지부진했던 수출, 저출산·여성 고용, 지방재정 개혁 등 한국 사회의 주요 당면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부 주형환, 수출 살리고 기업 구조조정 박차
주형환(54)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은 기재부와 공조해 부진한 수출을 살리는 데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 한계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신(新) 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 후보자는 재경부 시절 강한 추진력으로 서울은행 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을 처리한 경험이 많다.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위기를 맞은 조선, 철강, 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요 과제로 손꼽힌다. 정부 관계자는 “주 후보자는 높은 현안 이해력과 기획력으로 늘 업무에 있어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강점을 갖고 있어 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꾸라지고 있는 수출을 다시 살려내는 것도 주 장관 후보자의 주요 임무다. 수출은 올 들어 매달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5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수출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 산업부 장관 자리에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기재부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주문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 밖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지렛대 삼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다자간 FTA 협상의 속도를 내야 하는 것도 과제다. 기재부 차관을 하면서 한국 경제의 통상 문제에도 깊숙히 들여본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 통상정책을 무난하게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가부 강은희, 경단녀 등 여성지원 과제
강은희(51)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앞에 주어진 과제도 만만치 않다. 경력단절 여성 지원,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여성정책을 이끌어야 한다. 아이돌봄서비스 등 가족지원 정책을 활성화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성·가정폭력을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까지 민감한 사회적 현안도 강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학교밖 청소년, 한부모·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도 주요 과제들로 꼽힌다.
여가부 공무원들은 강 후보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강 후보자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만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연속성이 있게 정책이 추진될 것이란 기대다.
강 후보자는 대구 효성여고를 나와 경북대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로,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거쳐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강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조윤선·김희정에 이어 3번째 여당 여성의원 출신 장관이 된다.
행자부 홍윤식, 총선 관리가 최대 현안
홍윤식(59)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관리가 가장 큰 과제다. 앞서 정종섭 장관의 ‘총선승리’ 건배사 사건으로 어느때보다 야당이 민감한 상태다. 이밖에 지방재정개혁, 지방공기업 개혁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 또 행자부가 추진 중인 개인정보보호 정책, 정부3.0 원리에 따른 공공개혁도 홍 후보자가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
홍 후보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교수 출신인 정 장관이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정권에까지 부담을 줬던 만큼 차기 행자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 집권 하반기를 무난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전문 행정관료가 영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총리실에서 기획통으로 불릴 만큼 국정운영 기획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시 28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강원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1년 총리실 국무조정실과 인연을 맺었다.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심의관실 과장, 외교안보심의관, 국무총리 국정운영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을 역임하며 외교ㆍ안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7월 퇴임 전까지 국무조정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장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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