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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중국 정부가 정보보안법 등으로 국가안보상 자국 기업에 데이터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사실상 중국계 회사에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들을 유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사 계열사와 이용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한 해당 약관을 고치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정무위 증인으로 참석한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본사에 보고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모바일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트립닷컴의 올해 8월 기준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36만명 수준으로, 전년(152만명) 대비 55.2% 늘었다.
관련해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은 위법 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송 위원장은 “트립닷컴에 대해 과거에도 개보위가 조사해서 처분한 적 있고, 이후 위법 사실이 있는지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섭 의원은 최근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소액결제 피해 사태를 일으킨 KT(030200)와 롯데카드에 대해서도 부실 대응을 비판했다. KT는 소액결제 피해 발생 후 전체 고객이 아닌 피해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만 통지했다는 점, 롯데카드는 선할인 카드 발급 고객이 발급 해지를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회사가 사전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 해 고객을 불안하게 만든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