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인 1·2차장 모두 국무조정실 내부 인사를 승진 발탁했단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인선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도 공직 경력의 대부분을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에서 쌓은 정통관료 출신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경제 파트를 담당하는 2차장은 그간 타 부처 인사가 발탁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내부 인재를 승진 인사시키겠단 의중이 있었고 국무조정실장과 논의해 결정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신임 1차장은 1966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조정실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국정과제관리관·국제개발협력본부장·사회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김 1차장은 국무조정실에서 국정운영실, 정부업무평가실, 사회조정 및 청년정책조정실을 맡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1차장에 대해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능력으로 갈등 조정 능력이 있고 신속한 업무추진력 갖췄다”며 “빈틈없는 국정관리, 부처 간 협업으로 정부 효능감을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1차장과 동갑내기인 김용수 신임 2차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시 40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농림국토해양정책관·일반행정정책관·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2월부터 경제조정실장을 맡아왔다. 2차장으로서 규제조정실과 경제조정실을 담당한다.
강 대변인은 김 2차장에 관해 “경제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국가 첨단사업전략위원회를 통해 첨단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 성장전략을 뒷받침할 인사”라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규제 완화와 육성 진흥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가 성장전략을 뒷받침할 역량이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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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신임 실장은 1958년 전남 화순 출생으로,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행정학 석사, 켄터키대 재무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사무처 정책보좌관, 한국지방재정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실에서는 2007~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사무처 산업진흥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총리실은 “지방재정 정책에 대한 연구, 중앙부처의 지방 권한이양 법제화 경험 등은 향후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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