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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역시 투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를 내놨다. 혈우병은 조그만 상처에도 쉽게 피가 나고 잘 멎지 않는 질병이다. 기존 국내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는 주 2~3회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헴리브라는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까지 피하주사(복부주사)가 가능하다.
일반의약품의 리뉴얼(제품 개선) 제품이 눈에 띄는 현상도 복용편의성 개선 제품이 주목받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최근 삼진제약이 해열진통제 ‘게보린 정’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약 크기를 기존 낱알 크기의 90%로 줄여 목넘김 부담을 줄였다. 기존보다 붕해(분산) 속도를 3배 높여 신속한 흡수능력도 높였다.
복용 편의성이 화두가 된 것은 최근 현상은 아니다. 갈수록 신약개발 생산성이 줄고 있어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신약개발 연구개발비는 지난 2010년 12억달러(1조4600억원)에서 2018년에는 22억달러(2조6800억원)로 2배 급증했다. 반면 평균 신약매출은 8억1600만달러(9900억원)에서 4억700만달러(5000억원)로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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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셀트리온은 포화상황을 맞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램시마SC(피하주사형)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복부주사 형태로 맞을 수 있게 개선한 약이다.
지난해 말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SK케미칼의 붙이는 치매 치료제 ‘SID 710’도 복용편의성을 높인 약이다. 치매 환자는 복약 시간과 횟수 등을 기억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하루에 한번 피부에 붙이면 돼 환자 헷갈림을 줄였다.
편의성을 높인 제품은 시장에서 게임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꾸는 창조자)가 된다. 블록버스터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경우 허셉틴 피하주사 제형이 2013년 유럽에서 출시되자 2016년 허셉틴 시장의 47%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성을 개선한 뉴타입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경쟁은 신약개발과 함께 거세질 것”이라며 “화학합성 의약품의 개량신약과 바이오의약품의 업그레이드 버전 바이오베터 출시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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