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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내년 1분기 흑자전환”…사업 재편·신뢰 강조 [컨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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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기자I 2026.08.05 1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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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 사업 정리하고 게임·핵심 IP에 자원 집중
라인야후와 합병설 재차 부인…“입장 변화 없어”
‘오딘Q’ 내년 1월 출시…‘크로노 오디세이’ 일정 조정
검증된 게임·개발사 중심 수백억원대 M&A 추진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을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두겠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 대대적인 사업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 대표는 5일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뢰’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공동대표(왼쪽) 김태환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공동대표(왼쪽) 김태환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경쟁력과 연계성이 낮거나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어려운 사업은 재편하고, 확보한 자원을 경쟁력 있는 게임과 핵심 IP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진행된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에 이어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운영 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경영체제의 핵심 키워드로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설에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 게 라인게임즈와 관계인데 언급드린 바와 같이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없고, 현재도 입장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업적으로 시너지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사업 제휴 범위이고, 카카오게임즈의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인야후는 큰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즈의 기업 가치 제고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영업손실이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이에 대해 신권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있고, 4분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매출에 의미 있는 기여가 발생해 내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조직규모 확장은 효율적으로 억제하고, 외주를 확대해 비용구조를 개선해나가겠다”면서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지급 수수료를 낮추고 클라우드 인프라는 벤더 다변화를 통해 점진적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면밀한 점검 거쳐 신작 일정 재조정…“신뢰 약화 무겁게 받아들인다”

카카오게임즈 2026년 2분기 기준 신작 라인업(사진=카카오게임즈 IR 자료)
카카오게임즈 2026년 2분기 기준 신작 라인업(사진=카카오게임즈 IR 자료)
신규 리더십이 먼저 추진한 과제는 프로젝트 재정비다. 면밀한 점검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만 시장에 내놓겠다는 판단 아래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일부 출시 일정이 조정됐다.

당초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던 ‘오딘Q: 발키리스콜’는 장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 상황과 내부 포트폴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내년 1월 출시로 일정을 확정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갓 세이브 버밍엄’은 각각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얼리 액세스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서비스 계획을 준비 중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완성도와 최적화를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테스트 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도깨비의세계’는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준비 단계에 돌입했으며, 8월 사전예약을 거쳐 10월 중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시우 공동 대표는 5일 컨콜에서 “그동안 여러 신작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출시 일정에 대한 시장에서 신뢰가 약화됐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딘의 큰 성공 이후 대형 프로젝트를 활용해 회사는 너무 큰 도약을 하려고 했다”면서 “올해 초 정리가 필요한 프로젝트는 정리했고 현재 남은 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계획대로 출시할 일만 남았기 때문에 오늘 발표드린 일정은 큰 변동 없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IP 확보 계속…수백억원대 M&A 계획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과 8월, 잇달아 ‘가디언 메이든’과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 등 글로벌 게임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또 ‘김부장’, ‘외모지상주의’ IP를 보유한 웹툰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50대 연령 이상 공략을 위한 글로벌 시장 조사도 진행 중이다.

김 공동 대표는 “스포츠 캐주얼 등 대중성이 높은 장르와 스팀 기반의 검증된 게임을 선별적으로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MMORPG는 핵심축으로 유지하되, 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르별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여서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P 확보를 위한 M&A(인수합병)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게임 성과나 주요 지표가 검증된 게임 또는 개발사를 인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라면서 “당장 수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M&A를 무리하게 추진할 체력은 없어 일단 수백억원 이상 규모를 시작으로 차차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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