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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물가 상승 요인을 국제유가와 환율 등 비용 측 요인뿐 아니라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측 압력으로까지 확대해 평가한 것이다. 한은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득 증가와 소비 회복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는데,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같은 인식을 재확인했다.
신 총재는 이러한 경제 여건을 감안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와 같은 제반 정책 여건을 고려해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인상 여부는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총재는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경제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한층 자신감을 보였다. 신 총재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그 영향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외환시장은 이달 들어 수급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 불확실성 지속과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7월 이후 외환수급이 개선되면서 140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의 성장세 확대와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확대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은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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