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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스 살리기 나선 씨유메디칼…자금조달 대신 ‘주가 방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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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I 2026.07.13 16: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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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스 살리기 나선 씨유메디칼…자금조달 대신 ‘주가 방어’ 총력전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생체신호 의료진단기기 기업 비스토스(419540)가 주가 방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무게를 뒀지만, 시가총액 하락으로 상장 유지 부담이 커지자 최대주주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직접 자금 지원에 나서는 등 주가 방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스토스는 올해 3월 4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 중 20억원은 운영자금, 나머지 2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분류했다. 당시 전환가액은 920원이었고, 전환에 따라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434만7826주로 총주식 수의 18.91%에 달했다.

이후 5월 주식 1주당 액면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하는 액면병합을 거치면서 전환가액은 4600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잠재 전환 주식 수 역시 줄었지만,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이 남아 있는 만큼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이에 최대주주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직접 등판해 비스토스의 시가총액 방어를 지원했다. 앞서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지난해 11월 기존 최대주주 측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잔금 납입을 마치며 비스토스 지분 33.88%를 확보했다. 비스토스 1·2등급 환자감시장치·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과 씨유메디칼의 3등급 심장 제세동기 사업을 결합해 종합 의료기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인수 후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지난달 비스토스가 진행한 3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최대주주가 직접 현금을 투입해 재무 여력을 보강한 것이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 25억원과 운영자금 약 10억원으로 제시됐다.

비슷한 시기 비스토스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과 회사의 자사주 취득이 동시에 이뤄지며 주가 방어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에는 비스토스가 3월 발행했던 CB 40억원 중 10억원어치에 대한 중도상환청구권(콜옵션) 행사해 만기 전 취득 및 소각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 물량을 선제적으로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재무적 지원에 이어 인수 당시 제시했던 양사 간 의료기기 사업 시너지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씨유메디칼시스템 관계자는 “하반기 양사 간 영업·기술 협력을 구체화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업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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