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정감사]
해킹사고 후 마케팅 예산만 15% 증액
"이미 약속됐던 부분, 중단 어려워" 해명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롯데카드가 지난 8월 해킹 사고 이후 정보보호 예산 증액은 없이 마케팅 예산만 늘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 의원 질의에 답하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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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롯데카드의 마케팅 예산이 15% 오르는 동안 정보보호 예산 증가는 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실이 롯데카드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달 정보보호 예산은 약 10억원으로 해킹 사고가 발생한 8월과 동일했다.
반면 지난달 마케팅 예산은 약 141억원으로 8월(123억원)보다 14.6% 늘었다.
이에 대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추석 전인 9월 마케팅 예산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며 “8월부터 제휴사와 약속돼 있던 부분이라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보보호 예산 증액이 0%로 보이는 건 예산 편성 기준이라 그렇다”며 “해킹 사고 후 24시간 콜센터 운영, 카드 재발급 등 고객 보호 조치에 약 180억원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