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조병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의 연구 성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선정한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올랐다.
조 교수는 IL-2/CD80 이중접합 면역항암제 GI-101의 항암효과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했으며, 이는 7억 9000만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이루는 근간이 됐다.
GI-101은 여러 항종양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데 특화된 단백질이다. 조 교수는 다양한 마우스 실험을 통해 GI-101이 단독 혹은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 치료에 대해 동반상승 항암 효과(synergistic anti-tumor effect)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GI-101은 종양 내 T세포의 침윤 및 T세포의 활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항종양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Treg)의 활성화는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제의 한계(낮은 반응율)를 극복하는 중요한 항암 기전으로 분석되며, 난치암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조 교수는 “연구 과제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까지 함께 노력해 온 연구진에게 감사하며, GI-101이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