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즈비전(031310)은 전거래일보다 645원(20%) 오른 3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프알텍(073540)은 전날보다 610원(15.48%) 오른 4550원으로 마감했고,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 이노와이어리스(073490) 알에프텍(06104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도 5~10% 이상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1호 공약인 무료 와이파이 설치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콘텐츠 산업 육성 기대감에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BS콘텐츠허브(046140) 삼화네트웍스(046390) 등도 올랐다. 총선 이후 정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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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5G 관련주와 이른바 소부장으로 불리는 소재·부품·장비 관련주에 주목했다. 코스닥 대표주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정부의 투자와 함께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의 경제정책 과제이기도 한 ‘데이터 경제 본격화’는 여야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지원하는 만큼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AI, 빅데이터, 드론,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등 4차 산업과 데이터산업을 육성할 거라는 관측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위축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경기부양이 정부의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 집행이 가능한 동시에 정부도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총선 이후 정책방향은 경기부양·산업정책과 함께 맥을 같이 할 것”이라며 “과거에 정부가 강조한 공공와이파이, 5G투자 등 실질적으로 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발할 수 있고 정부가 기업 활동을 지원해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먼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또 “선거 때가 되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정책 테마주인데 장기적으로 형성되는 테마주의 특징은 글로벌 트렌드와의 일치 여부와 정부 정책의 연속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라며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한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정책들이 중첩되는 소·부·장, 반도체, IT하드웨어나 5G 통신장비, 친환경 에너지 등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가 원전보다는 친환경에너지를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테마도 관심을 둬야 한다”면서 “현재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유럽 등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산업정책과 맞물려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말 정부가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 이후로 흔들림 없는 정책 방향이 데이터 경제의 본격화”라며 “방향성이 분명하고 총선 이후에도 입법·정책적 지원이 잇따를 데이터 경제와 관련해서는 핀테크 등 금융 부문과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산업의 변화와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