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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안 해도 AI가 추천"…카카오, AI 광고로 새 수익원[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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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11.05 1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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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내년 1분기 ‘공통 메모리’ 구축…관심사·구매의도까지 활용
12월 광고주용 ‘AI 크루’ 베타…설정부터 성과분석 지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광고시장을 공략한다.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검색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AI와 나눈 대화의 의도와 맥락을 바탕으로 적절한 상품·서비스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광고주에게는 AI가 광고 상품 선택부터 설정, 운영, 성과 분석까지 지원하는 전용 에이전트를 제공해 이용자와 광고주 양쪽에서 AI 광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서비스가 카카오톡 내에서 확산되면서 광고 사업에는 새로운 수익화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주목하는 것은 기존 검색광고와 다른 이용자 접점이다. 검색광고는 이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직접 입력해야 구매 의도가 드러나지만 AI는 대화를 통해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기존 검색광고의 문법과는 다르게 AI 서비스에서는 이용자의 직접적인 검색 행위가 없이도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적절한 시점에 추천할 수 있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없었던 검색광고와 유사한 새로운 광고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에 카나나 스페이스 등 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늘어나면 상품과 서비스를 탐색하고 추천받는 접점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와 매출 기회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의 행동과 선호, 경험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통 메모리 인프라’도 2027년 1분기까지 구축한다. 기존 클릭이나 구매 이력만 활용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용자의 관심사와 선호, 구매 의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광고 추천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광고주를 위한 AI 에이전트도 내놓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광고 집행과 운영을 지원하는 ‘AI Crew(크루)’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AI Crew는 광고주가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사업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광고 상품과 운영 전략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광고 설정부터 집행 이후 성과 분석까지 전체 과정을 지원한다. 광고 운영 경험이 부족한 중소형 광고주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존 광고주의 운영 효율도 높여 광고주 유입과 집행액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정 대표는 “내년부터는 광고 인벤토리 확대 중심의 기존 성장 방식에서 나아가 AI를 통한 광고 효율 개선과 새로운 수익화 기회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광고 사업은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신규 광고주 유입과 상품 다양화에 힘입어 35% 늘었다. 카카오는 4분기에도 톡 디스플레이 광고와 비즈니스 메시지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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