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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분쟁서 유산은 왜 무기가 되는가" 국가유산청, 국제 공동연구 성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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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07.22 13: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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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 부대행사로 개최…100여 명 참석
유산의 무기화·박물관의 기억 네트워크 역할 등 발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 공동연구’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 참가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및 자문기구 관계자, 국내외 유산 전문가와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유된 과거의 재조명, 공동의 미래 모색’(Unveiling Shared Pasts and Shaping Common Futures)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세계유산 분야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관련 국제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의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국가와 공동체에 걸쳐 형성된 역사와 기억, 갈등과 화해의 경험을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발표자인 린 메스켈(Lynn Meskell)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21세기 분쟁에서 유산의 무기화’를 주제로 유산이 외교와 안보, 국제 분쟁 과정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분석하고 유산 보호와 국제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위졔 주(Yujie Zhu) 호주국립대 교수는 ‘기억의 성좌: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네트워크와 전쟁의 여파’를 주제로 전쟁과 강제이주, 역사적 상처에 관한 기억을 공유하는 박물관의 국제적 기억 네트워크 역할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비판적유산연구학회(ACHS) 창립자인 로라제인 스미스(Laurajane Smith)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최재헌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과 발표자들이 참여해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의 개념이 세계유산 정책과 국제협력에 갖는 의미를 논의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와 국제 유산 담론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제 연구자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세계유산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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