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항공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SAF 사용량은 15만1344USG(미국갤런)으로 전년(7만1355USG) 대비 두배 늘었다. 2024년 기존 화석연료 항공유 사용량(13억5632만USG) 대비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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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오는 2050년 ‘넷 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고, IATA 회원사들도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SAF 활용 확대에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2017년 SAF 혼합 급유 운항을 시작으로, 2023년 정부 주도 실증 연구에 화물기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작년에는 국내 최초 국산 SAF를 혼합 급유한 여객 상용노선(인천~하네다) 운항을 개시했다.
이 밖에도 고효율 항공기, 친환경 인증 제품 도입 등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녹색 구매’ 실적은 4조3504억원으로 전년(2조2258억원) 대비 곱절 뛰었다. 지난해 A350-900 2대, A321네오(neo) 6대, B787-10 1대 등 고효율 항공기 구매 대폭 확대한 덕분이다. 해당 항공기는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연료 효율이 높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사용하는 종이빨대, 대나무 냅킨, 친환경 액상비누 등 친환경 소재 사용 제품도 대대적으로 도입 중”이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항공기 지속 도입, SAF 사용량 증대로 지속 가능한 녹색 구매를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