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우수 기술 발굴·선정
2위인 충무공상엔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연구원 등이 차지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LG전자의 최병준·채지석·손정훈·김일완·박종태 연구원이 올해 특허기술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은 6일 서울 마포의 중앙일보사옥에서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허기술상은 발명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을 발굴·선정해 영예를 수여하는 시상제도이다. 특허심사관이 선정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특허청은 1992년부터 33년간 중앙일보와 공동 주최했다.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6일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LG전자팀 최병준 연구원(오른쪽)에게 시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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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인 세종대왕상은 ‘차량의 AR 디스플레이 장치 및 그것의 동작방법’을 발명한 LG전자㈜의 최병준·채지석·손정훈·김일완·박종태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LG전자㈜는 길 안내 정보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만들어 실제 환경과 자연스럽게 결합해 표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경로를 인식하는 등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해 주는 기술을 발명했다. 현재 이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 부품 개발을 완료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제품 수주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수익화에 기여하고 있다.
2위인 충무공상에는 가변 펄스폭 플랫 탑 레이저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을 발명·출원한 ㈜이오테크닉스의 성규동 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웨이퍼 내 레이저 빔의 도달깊이를 조절, 다른 영역의 열손상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어닐링 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수십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세계 최초로 D램용 레이저 어닐링의 양산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지석영상에는 백승권 연구원 등이 소속된 광운대 산학협력단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일진글로벌 박중양 연구원 등이 각각 수상했다. 홍대용상에는 ㈜엠피코퍼레이션, ㈜이솔, 코스맥스에이비㈜·코스맥스㈜, ㈜포지큐브 소속 발명자에게 수여됐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최대 1500만원의 상금과 특허청 발명장려사업 지원, 발명의 사업화 및 마케팅을 위한 특허기술상 수상마크가 제공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기술상의 영예를 안은 8개의 수상작 모두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을 기대한다”며 “특허청은 우리나라가 기술강국으로 향하는 밑거름인 우수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의 결과물인 특허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