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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는 피해 학생 A씨(19)가 숨진 채 발견된 5층 단과대 건물 입구와 건물 외벽 등 4곳에서 발견됐다. 기억하자는 의미의 ‘REMEMEBR’와 사건이 발생일인 ‘0715’가 적혔다. 대학 측은 낙서를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현장 조사를 통해 건물 훼손 정도와 정확한 낙서 내용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고만 접수된 단계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하대 1학년생 B씨(20)는 지난달 15일 새벽 시간대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다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2층과 3층 사이 복도 창문에서 1층으로 추락하자 A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고 같은 날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39분께 단과대학 건물 1층 앞에서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 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