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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는 지난 1989년 설립돼 2000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반도체 레이저마커와 레이저응용기기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며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성규동 대표이사가 지분율 28.35%(349만2121주)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액 3908억6018만원, 영업이익 781억3635만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나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20년 384억8539만원 대비 103% 증가, 두 배 수준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이달 10일에는 IBK기업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9월12일까지이며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이에 당일 주가가 4% 뛰기도 했다.
이처럼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 대형주와는 다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성장세가 재평가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소부장 업체들은 사이클과 무관하게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구조적인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오테크닉스는 제1기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대해 앞으로 5년간 기술 혁신은 물론 사업화와 해외진출, 규제해소 등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해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취약성을 완화하는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의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4656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 21%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분야에서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