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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횡령 피의자인 말레이시아 국적 자금관리 담당 임원 A(55)씨가 머물던 장소에서도 현금 수십억원을 발견했으며 현재 이 돈이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일부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사라진 현금의 행방과 A씨 행적을 쫓고 있다”며 “공범 여부와 범행 방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찰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떠난 뒤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출국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지난 5일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1월 4일 145억6000만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 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람정 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