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혈액서 항생제 내성 의심 시트로박터 균 확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연호 기자I 2017.12.18 23:37:54

의료관련감염 전파 가능성...전원·퇴원 환아 4명서 로타바이러스 확인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 이 균은 사람에게는 주료 의료관련감염으로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에 대해 사망 전에 채취한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검출됐고 중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8일 오후 폐쇄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입구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16일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선 치료를 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서 병원감염의 원인균으로서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트로박터속 균은 물, 토양, 음식, 동물이나 사람의 장관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으나 사람에게는 주로 의료관련감염으로 전파된다. 건강한 사람의 일부에서 대변 내 정상 상재균으로 존재한다. 항생제 내성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파경로는 이 균에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의 접촉을 통한 감염과 모체를 통한 수직감염이다. 주요 임상양상은 요로감염, 복강 내 감염, 담도 감염, 연조직 감염, 골수염, 호흡기 감염, 수술부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요로감염이 시트로박터속 균 감염의 40~50%로 알려졌다. 균혈증은 요로감염, 담도감염, 복부 감염, 혈관내 장치 감염 및 침습적 시술로 인해 주로 생긴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의료기구 관련 균혈증의 원인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장관 내 높은 균의 집락화와 의료진의 손을 통한 균 전파로 인한 의료관련감염 유행사례가 몇 사례 보고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 신생아 3명에서 같은 종류의 균이 발견됐고 항생제 내성이 의심됨에 따라 현재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오는 19일 오후 확인 예정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전원 및 퇴원된 환아의 감염예방을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환아가 전원된 의료기관에 중간결과 내용을 공유해 감염예방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고, 항생제 선택 시 관련 사항을 고려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12명의 전원 및 퇴원 환아에 대한 검사 실시와 신생아 중환자실 출입 의료진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 및 감염원 추정을 위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원 및 퇴원 환아에 대한 의료기관 등의 검사 결과, 4명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돼 검체를 채취해 확인검사를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감염과 신생아 사망과 직접적 관련성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적인 역학조사 등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