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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싱가포르 스칸디나비스카 엔스킬다 방켄(SEB)의 아시아 전략 헤드 유제니아 빅토리노는 “중앙은행이 통화를 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며 “핵심 문제는 아시아의 높은 원유 수입 의존도”라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가격은 중앙은행이 좌우할 수 없어 다소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UOB 케이히안의 케네스 고 이사도 “금리 인상으로는 원유 수입 비용을 해결할 수 없다”며 “페소, 루피아, 루피화의 실질적 반등은 결국 유가 안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으며, 다음 주 예정된 인도의 통화정책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준비은행(RBI)은 이달 루피화가 연이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중앙은행도 오는 6월 18일 정례 회의 전 선제적인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엘리 레몰로나 총재는 지난주 이 같은 방침을 밝혔으며, 페소화는 이달 사상 최저치로 주저앉은 상태다.
한국은행도 지난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지만, 신현송 총재는 물가·성장·환율 등 주요 변수가 모두 금리 인상 방향을 가리킨다며 인상 기조를 강하게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7월 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부총재 캐런 실크는 오는 7월 차기 회의에서 50bp 인상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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