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소송 리스크’ 두나무, 증권플러스 투자업 인가 불확실성 확대...끝내 지분 매각
18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지분거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협의는 두나무가 지난달 1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물적분할해 보유한 지분 100%를 두고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가 증권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 전체를 인수하거나, 두나무 측이 지분을 일부 남기는 안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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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승산이 낮은 소송으로 사업 전반에 리스크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에서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대한 인가를 받을 가능성만 낮췄다는 것이다. 투자중개업 인허가를 받지 못하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단순 정보제공 플랫폼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금융정보 플랫폼이 넘쳐나는 상황인만큼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
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FIU 제재가 부당한 점이 없었는데, 이기기 어려운 소송을 무리하게 끌고 가면서 금융위 심사에도 부담을 키웠다”며 “차라리 협상을 통해 조정했어야 했는데, 소송으로 인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금융투자중개업 인허가도 어렵고 전반적 경영에도 리스크가 된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래서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으려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투자 중개업 확장 노리는 네이버, ‘금융 슈퍼앱’ 노린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간편결제·송금·보험 비교·투자 정보 서비스까지 확장해왔지만, 주식 직접투자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못했다. 이에 증권플러스를 확보해 빠르게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했으며, 토스 역시 토스증권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증권플러스 인수를 통해 뒤늦게 사업을 확장해 균형을 맞추려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인수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두나무의 주요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25.53%) △김형년(13.1%)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59%) △우리기술투자(7.20%) △한화투자증권(5.94%) 등이며, 나머지 23.76%는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