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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가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인 핸드폰을 바꿨다고 시인하면서 강제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수사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경찰은 지난 6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를 대상으로 사랑제일교회 인근 빌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당일 서재 내 금고에는 혐의 관련 증거물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전 목사는 1월 18일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 집회에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조장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법원에 무단 침입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6)씨와 이모(48)씨가 전 목사에게 심리적 조종을 받아 폭력을 휘둘렀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 목사는 디시인사이드에서 난동을 모의한 쪽이 서부지법 사태의 진짜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부지법 집회를 평화적으로 이끌고 일찍 현장에서 나왔다”며 “신혜식 대표가 8시 30분에 집회를 끝냈다는 내용도 들었다”면서 서부지법 사태와는 전혀 관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 목사는 “법적인 용어가 없는 가스라이팅을 경찰이 그대로 압수수색 영장에 근거로 써놨다”면서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교회에는 은혜를 받으러 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설교에 감동을 받아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피고인들에게 영치금을 대고 유튜버들에게 활동 자원을 지급해 세력을 관리했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전 목사는 “나는 은퇴한 목사라서 재정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설교만 하고 교회 재정부에서 나한테 한달에 2000만원씩 주는데, 시민단체, 일부 유튜버들이 방송에 나올 때마다 개인적으로 10만~20만원씩 지원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씨로부터 나온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전 목사는 “우파 대통령들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입을 싹 닫고 전화 한 통도 하지 않는다”면서 “시민사회수석이 교회에 여러 번 오긴 했지만, 대통령을 제대로 만난 거 같지 않다. 전에 ‘이렇게 하면 반드시 탄핵된다’고 전했는데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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