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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미 지금 정부 당국자들의 불필요한, 부적절한 말로 지금 국민에게 분노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우리 국민과 언론이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에 대해서 아직도 납득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진실을) 파헤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것을 윤석열 정부가 덮으려고 하면 더 큰 국민들의 저항이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다. 그래서 내주와 다음 주에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전 예방 조치, 현장의 안전 관리, 사고가 발생 후 초동 대처 이 세 부분을 철저하게 확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고 당시 2시간 전인 오후 6시 30분쯤부터 신고가 들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미 그 골목을 포함해 사람들이 더 이상 다니기 힘들 정도로 위험하다는 얘기는 계속 나왔다. 대체 그때 용산구청장, 소방서장, 서울시장, 행안부 장관이나 또는 서울경찰청장은 뭘 했는지 나중에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미리 알고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오늘 행정안전부나 경찰, 소방 당국에 행안위의 보고도 너무나 형식적으로 준비해 오지 않았느냐”며 “결국 이 정부는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칭)하면서 계속 축소하거나 회피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향후 국회에서 상임위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모든 사실관계를 파헤쳐야 된다”며 “그래야 돌아가신 분들도 그나마 덜 억울할테고 유족들의 마음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우리가 헤아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와 관련해선 “사실 규명 진상 조사가 우선이다”라며 “거기에 따른 합당한 책임을 당연히 향후에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