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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8~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디스플레이위크 2022’에 참가했다. SID 2022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로,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해 3년 만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실물로 볼 수 있게 된 셈이기도 하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10일 오후 ‘뉴노멀 시대와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 행사에서 ‘OLED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테마로 정한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강연이 예상된다. 윤 부사장은 스펙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처럼 단순히 스펙 중심의 연구개발로는 뉴노멀 시대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하고 인간 친화적이며 친환경적인 OLED가 사람 중심의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OLED.EX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EX가 자연의 색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차세대 TV 패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 입구에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OLED.EX를 전시했다. 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패널이다.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차세대 TV 패널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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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시장을 겨냥해 최초로 선보이는 ‘OLED 인터치’와 ‘투명 OLED 인터치’는 대형 OLED에 특화된 기술로 55형 화면에 적용 가능하다. 터치 전극을 패널 속에 내장해 얇은 두께와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고감도 터치를 구현한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형 커브드 플라스틱 OLED(P-OLED)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시장도 공략한다. 커브드 P-OLED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최대 800R(반지름이 800㎜인 원의 휜 정도) 곡률을 구현한다. 운전자가 계기판, 네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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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한 디스플레이로는 다양하게 접고 위아래 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OLED 패널이 꼽힌다. 플렉스 존을 마련해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전시했다. 또 6.7형 슬라이더블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가로로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로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 최적화돼 있다. 가로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12.4형 슬라이더블 제품도 내놨다. 8.1형 크기로 휴대성을 잡은 데다 12.4인치까지 화면 크기를 확장할 수 있어 영상을 감상하거나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도 있다.
게이밍용 폴더블 제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제품은 양쪽에 컨트롤러가 달려 있지만 반으로 접을 수 있어 게임 중에는 대화면으로 사용하다가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기기를 수직으로 사용할 때는 상단에는 게임 화면을, 하단에는 컨트롤러를 구현해 다양한 게이밍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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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QD(퀀텀닷)-OLED 디스플레이도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QD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55, 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QD디스플레이는 현존 가장 넓은 색영역을 지원해 인간의 눈으로 보는 듯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설명이다. 특히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으로 QD디스플레이는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보더라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QD디스플레이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게이밍용 모니터의 화질을 비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