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9%(18.52포인트) 내린 1686.24에 장을 마쳤다. 전날 6% 가까이 오르며 9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이를 내준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1% 내외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혼조세로 장을 시작해 오후 들어 미국 상원의 2조2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가결 소식에 오름세가 점차 뚜렷해졌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 각각 5346억원, 21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별로 금융투자가 2132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152억원), 보험(-43억원) 등도 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7177억원가량을 순매수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 주가가 내린 업종이 오른 업종보다 약간 더 많다. 전기 전자가 2.16%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보험(-1.69%), 전기 가스업(-1.45%), 제조업(-1.39%), 서비스업(-1.34%), 은행(-1.27%) 등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종이 목재가 3.6% 오르고, 섬유 의복(2.93%), 의료 정밀(1.95%) 등은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0.47%)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75% 하락한 4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9%), NAVER(035420)(-2.24%) 등도 2% 넘게 빠졌다.
개별 종목을 보면 파미셀(005690)(29.96%), 대상홀딩스(084690)(29.96%), 체시스(033250)(29.8%), 흥국화재(000540)2 우선주B(29.79%), 국보(001140)(29.75%), 신풍제약(019170)(29.55%) 등이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컨버즈(109070)는 29.97% 급락해 하한가에 머물렀고, 한진칼우(18064K)(-7.68%), 일정실업(008500)(-6.82%), GS(078930)(-6.27%) 등도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9억8294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12조2361억원이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6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82개가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권(0%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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