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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개입 연루 정치인, 특검 출석요구에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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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5.07.17 15:57:20

김영선 전 국힘의원, 오는 28일 후 출석 전망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관련 정치인이 특검 소환에 지속 불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법상 수사 기간이 제한돼 있는 점을 감안해 신속 수사를 위해 관련자 다수를 소환조사 중이지만 중요 관련자로 언급됐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출석 일자를 장기간 미루거나 거부 의사를 밝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정된 시간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함을 감안해 관련자들에게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지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주 김영선 전 의원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러 나올 것을 요구했으며, 현재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 측은 현재 창원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법원 휴정기가 시작되는 오는 28일 이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수차례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후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나 김 전 검사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이후 의혹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까지 번졌고 김 여사가 경기 평택시장, 경북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8일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특검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윤 의원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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