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저격수로 불린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공수 교대해 방어에 나서 한 말이다.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아들은 일반 국민이 다니지 못할 비싼 학비를 내고 다니는 학교를 다녔으면서 학비 증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어제 집을 뒤져서 관련 영수증을 다 찾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돈을 많이 버는 게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번 돈을 사회에 기여하는데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본격 시작하기 전에 자료 제출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의사진행 발언만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야당은 ‘깜깜이 청문회’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은 ‘과한 망신주기’라고 맞받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박 후보자에게 요구한 유방암 수술받은 일시 및 병원, 초혼 및 재혼 포함한 실제 결혼 날짜와 혼인 신고 일자, 장관 후보자의 사촌관계 인적사항 등이 ‘왜 궁금하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갑질이나 특혜가 있었나 확인하려는 것”, “국민이 묻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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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최근 황 대표가 “박 후보자가 집이 4채”라고 주장한 데 대해 “법무부장관을 지낸 분이라 집 소유와 관련한 법을 잘 아실 텐데 황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전세와 월세 사는 분들도 다 집이 있는 거라 그렇게 되면 국민 모두가 집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열흘 전에 요청한 자료를 받지 못해 박영선 의원실까지 찾아갔지만 이날 아침에서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이언주 의원 이메일에 오타가 있었다. (자료를) 못 드릴 이유가 없다. 제가 (보좌관 대신) 사과 드리겠다”고 말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한국당은 자료 제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 후보자의 과거 발언 영상을 화면에 띄우면서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연신 비판했다. 또 박 후보자가 서민을 대변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많은 재산을 갖고 아들을 유학 보내는 등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