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는 9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최근 유쾌하지 않은 일이 있었다” 며 “누군가가 저와 제 비서실 간부를 사칭하고 모 기업의 CEO에게 연락을 했고 제 지시라면서 특정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행히 수상하게 여긴 지인이 알려주어 사기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사칭한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며 “잡고 보니 같은 같은 학교를 나왔다고 하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집힌 범인은 지난해 말에도 또 다른 김 부총리의 비서실 간부를 사칭한 전력도 있었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이런 사람 때문에 다른 동문까지 오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못해 불쾌하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사적으로 이득을 얻으려 한 적이 없고 주위 직원에게도 한상 주의토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나 제 직원을 들먹이며 무슨 부탁을 한다면 사칭임이 틀림없으니 의심스런 연락을 받거나 받은 적이 있다면 꼭 비서실로 연락해 달라. 어떤 일이 있어도 찾아내서 적절히 조치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