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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녀 작가’의 몰락…논문 표절에 발칵 뒤집혔다[중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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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7.14 12:41:56

중국판 귀여니로 불렸던 장팡저우, 인민대 석사 학위 취소
학술적 부정행위 확인, 장씨도 “처리 수용, 독자들에게 사과”
中 정부, 논문 표절 의혹 일자 ‘부정행위 처리’ 규정 만들어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판 귀여니’(인터넷 소설 작가)로 불리던 중국의 천재 소녀 작가가 대학원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중국 인민대의 조사 끝에 결국 석사 학위까지 취소됐으며 논란 당사자도 사과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중국 유명 작가 장팡저우. (사진=바이두 화면 갈무리)
중국 유명 작가 장팡저우. (사진=바이두 화면 갈무리)
14일 중국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민대는 문학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한 장팡저우에 대한 조사 결과 학술적 부정행위, 즉 표절을 저질렀음을 확인해 석사 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인민대는 앞서 장팡저우가 논문을 작성할 때 학술적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소문을 접했다. 이에 대학 안팎의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팀을 구성해 문서 추적과 비교, 규정에 따른 심문, 당사자 측 변호 경청을 실시했다.

확인 결과 장팡저우의 석사 논문 중 9건이 외국 학술지 논문과 겹쳤으며 관련 내용은 인용 여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는 석사 논문을 쓸 때 무단으로 외부 논문 내용을 인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인민대는 장팡저우의 학술 부정행위가 학문적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석사 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990년대생인 장팡저우는 18세 나이에 소설 9편을 집필하면서 2000년대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가다. 2006년 장편소설 ‘무지개를 탄 사람’ 출판기념회에서 “한류소설의 본질은 사기이며 작품성이 낮다”고 비판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2008년엔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에 입학했다. 당시 ‘중국판 수능’인 가오카오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칭화대 신문방송학과에 특기생 자격으로 입학해 화제가 됐다. 2018년 중국에 ‘미투’ 운동이 불었을 땐 언론인 장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린 적도 있다.

장팡저우의 논문 표절 의혹은 이전에도 제기됐으나 결국 인민대의 공식 조사를 통해 석사 학위까지 취소됐다. 장팡저우는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인민대측의 처리를 수용한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하고 실망한 독자분들께 사과하고 담당 교수가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한다”고 인정했다.

인민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교훈을 바탕으로 학술 분위기 구축을 더욱 심화하고 논문 품질 관리를 최적화하며 학문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학문 규범의 엄숙성과 권위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천재 소녀 작가’의 몰락, 논문 표절에 中 학위 취소[중국나라]
한국에서도 유명인들의 논문 표절 의혹이 여러 번 불거진 적이 있다. 중국도 논문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2016년 ‘고등교육기관의 학술부정행위 예방 및 처리방법’이라는 규정을 마련했다.

해당 규정은 대학의 학문적 부정행위 예방과 처리에 관한 전반적인 지침을 마련했는데 타인의 학술 성과를 표절, 복제하거나 침해하는 행위, 타인 연구 결과를 변조하거나 연구 데이터, 문헌 등을 위조·날조하는 행위, 과제·학위·직위 심사 등에 허위 학술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 저자로 올리거나 타인의 동의 없이 서명하는 행위 등을 부정행위로 규정했다.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신기하거나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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