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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88.1%…보험료 올렸지만 ‘적자 구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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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3.24 14:53:01

손보 빅4 지난달 보험료 1%대 인상
손익분기점 82% 넘는 적자 구조 지속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지난달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상승했다.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지만,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한 과잉진료 등 구조적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손해율이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누적 평균 손해율은 지난달 기준 88.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85.1%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이들 손보 빅4의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이 약 8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정 수준을 웃도는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8.8%로 가장 높았고, KB손보(87.9%), DB손보(87.8%), 현대해상(82.4%) 순으로 나타났다. 손보 빅4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41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개인용·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3~1.4% 인상했다.

손해율 상승은 경상환자(상해 12~14등급)를 중심으로 한 과잉진료에 더해, 지난 4년간 누적된 자동차보험료 인하(약 8%) 영향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비수가 인상도 부담을 키웠다. 정비수가는 2022년 4.5%, 2023년 2.4%, 2024년 3.5%에 이어 올해 초 2.7% 상승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설 명절 사고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그럼에도 손해율이 상승한 것은 구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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