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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행동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내대표는 당권 장악 기도를 포기하고 즉각 퇴진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우리 당 해체를 주장하며 탈당했던 인사들이 다시 당에 들어와 주요 당직을 장악하더니 급기야 당의 위기 상황을 악용해 당권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중앙당 해체’ 선언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오늘부터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부터 곧바로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당 해체라는 핑계로 결국 새로운 당 지도체제 출범을 무산시키고 원내대표의 직위를 이용해 실질적으로 당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참패 책임과 홍 전 대표 전횡에 대한 협력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할 대상자”라며 “그런 인물이 당 수습 방안을 내놓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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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 의원은 국회의원직 사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밝히며 용퇴해 마지막 예를 갖추길 기대한다”며 “금주 내에 분명한 진퇴 표명이 없으면 주말께 대상자의 실명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상행동은 지난 13일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홍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