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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탄핵심판 앞두고 언론모니터링 "총력추진"

조진영 기자I 2017.02.21 18:35:58

인명진, 미방위·비례 의원실에 담당자 파견 요구
"공정한 언론보도 위해 대응 강화"

자유한국당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의원실에 보낸 공문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언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당 소속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의원들과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해당 의원실은 언론 모니터링을 전담할 보좌진을 한 명씩 지정해야한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실 자기 자리에서 근무가 가능하다”며 “단, 맡은 바 모니터링 업무를 의원실 업무보다 우선해서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모니터링 대상 프로그램은 △공중파 △보도전문채널 △종합편성채널 △포털사이트 △기타 주요 인터넷 언론으로 나눴다. 구체적으로 담당할 모니터링 대상 방송이나 프로그램은 추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공문에서 “공정한 언론보도를 위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당 차원에서 총력 추진하는 일이므로 협조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언론매체 모니터링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한 기사 10개를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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