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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종로구와 서울지방경찰청 등 거리응원 지원 기관들과 회의를 열어 광화문광장을 거리응원 장소로 쓰겠다는 붉은악마의 신청을 12일 승인했다.
붉은악마는 18일 오전 7시 국가대표와 러시아 간 1차전, 23일 오전 4시 알제리와의 2차전,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의 3차전을 응원하는 행사를 광화문광장에서 열 계획이다.
하지만 18일의 경우 모단체가 전통문화 계승·체험 행사를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신청하고 이미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 1차전 응원전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릴지는 현재 확실하지 않다.
서울시는 “붉은악마와 A단체가 장소 사용 문제를 두고 협의를 하고 있다”며 “A단체가 양보해준다면 1차전 응원전도 광화문광장에서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스 클럽으로 그간 월드컵 등의 경기에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공식 응원 장소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서울광장에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됨에 따라 대체 장소를 물색해했다. 결국 거리응원이 시작된 장소인 광화문광장을 응원 장소로 최종 낙점하고 서울시에 승인 요청을 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열리는 출근시간 대 광화문광장의 세종로 교통량이 많은데다가 광장 내 분수대와 동상, 계단이 있어 안전 사고 우려가 있었다”며 “붉은악마가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전제하에 장소 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기간에는 광화문에서뿐만 아니라 영동대로에서도 강남구청이 주관하는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