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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역 재확인한 文대통령…평화 프로세스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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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19.07.01 18:41:27

文대통령 1일 연가내고 ''판문점 회동'' 복기
''판문점 회동'' 연 자처하며 확고한 중재역 재확인
북미 실무협상 진행 위한 적극 지원 나설듯
4차남북정상회담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신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두손을 맞잡고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휴가를 내고 전날 판문점 남북미 회동을 복기하며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을 가다듬었다. 판문점 회동을 통해 북미 협상의 중재역을 공고히한 문 대통령은 향후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적극적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연차를 내고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해, 귀국 당일인 29일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30일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까지 숨가쁜 일정을 이어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전날 남북미 회동과 북미 정상회담 내용을 복기하고, 향후 비핵화 협상에 있어 우리 정부의 역할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판문점 회동에서 철저히 조연을 자처했지만 확실한 중재역을 보였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전날 판문점 회동에 앞서 이뤄진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도 오늘 판문점에 초대를 받았다”며 “그러나 오늘 이 중심은 북미간의 대화”고 강조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의 만남이 끝난 뒤에야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자문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유의집에 대기하고 계시다가 두 정상이 만난 이후에 결합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두 정상을 먼저 눈에 띄게 만들어 드렸다”고 말했다.

실제 북미 대화 교착상태에서 문 대통령의 역할에 비판적 메시지를 이어왔던 북측 역시 회동 이후 다시 남북 정상간 친밀한 관계를 부각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판문점 회동을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럿 실었다.

판문점회동으로 중재역할을 공고히한 문 대통령은 향후 북미가 합의한 실무협상이 제대로 가동되도록 적극적인 물밑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충분한 실무협상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북유럽 순방중 스웨덴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실무협상을 토대로 양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판문점 회동을 통해 남북 정상간 신뢰를 재확인한 만큼 4차 남북정상회담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간 회담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되는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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