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12%) 내린 2228.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56.03로 상승 출발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하락세로 전환, 2228선까지 밀렸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신흥국 불안이 재차 불거졌다. 여기에 북미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미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북제재를 주도해온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연말에 사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21포인트(0.21%) 하락한 2만6430.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4%) 내린 2880.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포인트(0.03%) 상승한 7738.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29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60억원, 10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7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시장에서 1조8240억원 규모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45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565억원 순매도를 기록, 22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건설업, 기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증권,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섬유의복, 운수장비, 제조업, 금융업, 철강및금속, 유통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통신업과 전기전자 업종은 유일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SK(034730) 현대모비스(01233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생명(0328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886만주, 거래대금은 6조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07개 종목이 올랐다. 2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767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