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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현안 우선’…KB證, 윤경은·전병조 체제 유지

이명철 기자I 2017.12.20 18:25:02

KB금융, 윤·전 대표 후보로 재선정…임기 1년
발행어음 인가 등 초대형IB 사업 본격화 과제

윤경은(왼쪽),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가 올 초 사업 설명회에서 서로 인사하고 있다.(사진=KB증권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증권이 기존 윤경은, 전병조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통합 KB증권이 이제 1년차를 지난 상황에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경영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는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각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이중 KB증권은 현직에 있는 윤경은·전병조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대표이사를 각각 맡고 있던 윤경은, 전병조 대표는 올해 KB증권이 출범하면서 각자 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당시 임기는 1년이어서 올해말 임기 연장이나 또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여부가 관심을 받았지만 재선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윤 대표는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그룹 부사장과 솔로몬투자증권 대표, 현대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WM·S&T·경영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관료 출신인 전 대표는 NH증권·대우증권을 거쳐 KB투자증권 대표를 맡았다. 현재 담당분야는 IB·Wholesale 부문이다. 재선임이 확정되면 앞으로 1년간 각자 맡고 있던 분야에서 경영을 지속해나갈 전망이다.

내년 KB증권의 가장 큰 숙제는 발해어음 인가 등 초대형 IB 역량 강화가 지목되고 있다. KB증권은 현대증권·KB투자증권 합병과 유상증자 등을 거쳐 자본을 확충하면서 초대형 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채웠다. 하지만 아직까지 핵심 사업인 발해어음 인가가 늦어지면서 본격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초대형 IB 발행어음은 한국투자증권만 인가를 받았으며 KB증권은 2번째 발행어음 인가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오는 21~22일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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