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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동극장이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젊은 관객 공략에 나선다. 정동극장은 22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하이라이트의 홍보대사 위촉 소식을 전했다.
정동극장 관계자는 “올해부터 창작극 중심의 공연을 올리는 극장으로 변화에 나선다. 젊은 관객도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함께 준비하고 있어 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인 하이라이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이 하이라이트란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여태껏 해보지 않은 것에도 눈을 돌리려고 하고 있다. 흔히 아이돌과 한류 문화를 연관지어 이야기하는데 한국 전통공연과 전통극장도 아이돌을 통해 좀 더 알려지면 좋겠다는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해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정동극장은 그동안 배우 정준호, 가수 전진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극장을 알리는데 힘써왔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상설 전통공연을 주로 진행하면서 국내 관객과는 거리가 있는 공연장으로 인식돼왔다. 올해부터 국내 관객도 찾는 극장이 되기 위해 창작극 공연과 레퍼토리 발굴 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의 전 멤버인 윤두준·용준형·양요섭·이기광·손동운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지난 20일 첫 미니앨범 ‘캔 유 필 잇?’을 발표하고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활동 중이다. 오는 4월 6일 서울 중구 정동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