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공기업·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나눠주기식으로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기능·산업 연관성을 고려한 ‘집중·집적’ 원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부(기상청)·원안위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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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기후에너지부 업무보고 후 정책토론에서 전력·에너지 공기업의 이전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앞으로 또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하게 될 텐데 나눠주기식으로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면서 “집중·집적을 해줘야 효율성도 생기고 시너지도 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력 관련 공기업·공공기관들은 기본적으로 나주로 갔던 것 같은데 나주가 아닌 딴 데로 간 데도 꽤 있는 것 같다”며 분산 배치의 배경을 묻기도 했다. 한국전력기술이 김천으로 이전한 사례를 놓고 “한수원이 경주로 갔으면 그것도 경주로 가는 것 아닌가”라면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